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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필리핀 문화기행] ... 카벳(1)

Views : 13,603 2015-08-22 15:51
문화생활 127072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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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벳이란 ? 

 
kabet 은 영어로 " mistress " 한국어로는 " 첩,妾 " 이라는 뜻
 
..........
 
필리핀 문화속에서 " 카벳, kabet " 은 그들이 들어내기 싫어하는 치부중의 하나이지만은
이를 논하지 않고 필리핀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이 처럼 필리핀에서 카벳은 문화적으로만 보았을때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벳의 문화를 이해하면은 아마 필리핀의 전반적인 연애, 결혼의 문화를 다 정리해서 이야기해야하는데
제가 아는 지식이 짧고 글을 읽는 회원님들이 지루하실까봐 조금 가볍게 적어봅니다.
 
필리핀은 기본적으로 " 로마 카톨릭 국가 "입니다. 
스페인의 340년 통치 수단으로 들어온 카톨릭은 필리핀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많은 문화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고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런 문화적인 관습법 중 가장 고리타분한 것이 " 이혼 " 에 관한 것들입니다. 
 
필리핀은 " 이혼 " 이 없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만든 대안이 " 혼인 무효소송, annulment " 입니다.
많은 외국인들 , 심지어는 필리피노들도 혼인 무효소송이 " 이혼 소송 " 과 비슷하다고 오해하는데
천만에 말씀입니다. 정말 많이 다릅니다. ( 이에 대해선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이혼 소송은 우선 정상적인 소송기간만 " 3년 "이고 보통 10만페소~15만페소의 변호사 수수료가
들어갑니다. 
 
이렇다보니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나서 헤어지고도 " 혼인무효소송 " 을 하지 않고
결혼 상태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동거도 하고 아기도 낳습니다. 
그렇지만은 이것을 법률적인 잣대로 보면은 ... 특히 전 배우자가 문제를 만들려고 할 때에는
100% 간통죄로 상대방을 고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고소하고 법정에서 싸우고 증명하고 하는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처럼
필리핀에서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필리핀 서민들은 그냥 그렇게, 결혼한 상태로 다른 동거자들을 만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경우에는 이것은 자칫하면 큰 문제꺼리가 될 수 있습니다. 
" 혼인 무효소송 " 이 뭔지도 잘 모르고 괜찮은 필리핀 싱글맘과 만나서 동거하면서 아기도 낳고
살다가 어느날 전 남편이 돈을 벌 속셈으로 그 외국인을 고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위법이고 형사처벌감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오는 말이  " 카벳 " 입니다. 
우리나라말로 간단히 " 첩 " 정도 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부르는 말이지만은 
필리핀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같이 표현합니다. 
구지 번역을 하면은 " 몰래 만나는 애인 ? " 정도 ....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여서 " 성 " 에 대해서 아주 고지식한 법률이 많지만은 
공공연하게 " 카벳 " 의 문화가 아주 많습니다. 
법에 구애를 받지 않는 " 필리핀 권력자, 부자, 정치인 " 들은 대 놓고 " 카벳 " 을 수십명씩
거느리고 있습니다.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법률를 피해서 카벳을 만듭니다.
결혼을 이미 했으나 별거한 사람은 혼인무효소송을 할 수 없는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카벳을 
만들고, 결혼했지만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 위한 사람도 역시 카벳을 만듭니다. 
이처럼 필리핀에는 결혼, 연애, 혼인무효, 별거 속에서 " 카벳 " 은 각기 다른 용도?로 자리잡고 있네요.
 
필리핀 사람들에게 " 카벳 " 은 텔레비젼에서 공개적으로 나와서 보여줄 만큼 관대한 주제일지는
모르겠지만 ... ( 몇일 전 카벳이 9명이 있는 필리핀 남자가 정규 채널에 나와서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카벳은 외국인들에게는 " 치명적 " 일 수 있습니다. 
필리피노들에게도 관대할 수 있는 잣대가 우리게도 그럴 것이라는 오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바라는 부패한 정부기관과 외국인이라고 관대하지 않은 사법기관의 틀속에 걸려서 
필리핀 인생을 마감할 수 있습니다. 
 
카벳과 필리핀 ... 
어찌보면 우리에게는 모순처럼 다가오는 그들의 문화의 단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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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쪽지 보내기] 2017-06-12 10:55 No. 1273200693
좋은 글입니다..
여기 생활이 힘드니..어떤 것을 하더라도 자문을 구하고 심사숙고 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 지는 곳입니다.
정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 꼭 맞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여러분
문화생활
No.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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