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잘 다녀왔습니다(29)
JSB@카카오톡-16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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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20:17
자유게시판
127538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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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날 한국에 왔는데 밀린 부분들이
많다보니 정리하느라 이제서야 필고에
들어오네요^^
우선 한국오니 너무 춥네요
인천공항에 새벽 4시에 도착했는데 마이너스7도..
마닐라 공항 가기전까지 야외수영풀에서 놀았는데..체감을 바로 하네요 ㅋ
많은 분들이 우려와 걱정을 뒤로하고
여친집까지 다녀왔네요
친척들 집성촌이라 많은 친척들과 인사를 하고
하룻밤 여친 집에서 잠도 잤고요^^
제가 생각했던 모습보다 더 상태가 안좋긴
했습니다.
숲에 나무와 슬레이트로 대강 지어진 집들..
바닥은 시멘트 그대로에 작은방안에 딱딱한 메트리스를 깔고 자는데 다리를 펴니 넘어가더군요ㅋ
화장실도 역시나 커버없이 사용하는 변기에
바가지로 물을 부어서 내리는 방식..
그래도 제가 어릴때 살던 할머니집은 푸세식에
돼지가 똥 받아먹던 시골이라 이정도쯤은 견딜만
하더군요^^
숲속에 있다보니 생각보다 덜 덥고 위생은 안좋긴
해도 먹고자는건 다 했습니다.
여친 모친이 상당히 고마워 하네요
시골집은 다음번 방문에 간다고했는데 찾아와줬다고..나중에 알고보니 작고 지저분한 집이라
제가 싫어해서 안오는걸로 알고 있었더군요 ㅎ
무튼 친척들은 인사만 하고 가족들만 챙기고
망이나사이 가서 젤 비싼 세트와 고기추가를 하니
어찌나 좋아하던지 ㅎㅎ(그래봐야 2천페소 안넘어가는..)
여자만 4이라 밥먹고 미용실가서 스트레이트파마
전부 해주고 (막내는 10살이라 패스) 하니
절 보는 눈빛이 좀더 부드러워지네요 ㅎㅎ
여자3명 파마해도 1500페소
한국이라면 한명 가격인데 저렴하긴 하네요
하루밤 자고 다시 바탕가스로 와서 마지막날 타할지역 호텔에서 보내고 마닐라 통해 15일간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출발전만 해도 온라인채팅 통해서 만난다는것에
대부분 부정하고 위험하다는 댓글들이 대부분
였죠
그리고 시골집까지 가는건 목숨 거는 정신나간짓
이라고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한 필리핀은 낯설긴하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할만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번씩 총기사건이나 셋업 강도나 절도등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그건 한국도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Sm몰부터 공원 성당 버스터미널 시장등을
지프니와 트라이시클을 이용해 다녔지만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간혹 제가 한국이라고 관심을 가지고 좀더
많은 대화를 거는 분들은 있었지만요
시장에서 노숙자들이 구걸하는것도 달리는 지프니에 갑자기 뛰어드는 앵벌이꼬마들도 한국에
다 있는것처럼 특별히 다른건 없는듯 했네요
그냥 외국인이기에 더 매너있게 하고 웃는얼굴을
보이는게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했고 필리핀분들을 바라볼때도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했던게
좋게 보여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결혼까지 한다고 일단 이야기는 하고
온 상황인지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지만요^^
필리핀에서 한달정도 렌탈을 하고 다음번에는
지내볼까합니다.
호텔만 다니고 늘 음식을 사먹기만 해서
다음에는 한달일정으로 둘이 생활을 해보고
결혼을 할지 말지를 정하면 되지 않을까싶네요
생각과는 조금다른 부분들과 문화 적 차이로
의견다툼이 있고 스트레스도 받긴 했지만
그건 연애를 하면서 늘 함께하는 부분이고
서로 조절이 필요하기에 큰 맥락만 생각하려고요
지금의 저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게 쉬운건
아닐테니깐요 물론 경제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그런것일테지만^^
그럼에도 많은기간 지내온 선배님들이 계시고
걱정하는 부분들은 늘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필고를 통해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필리핀에 접근을 했으니깐요
다음은 내년 봄에 갈듯하네요
그때까지도 초심 잃지않고 사랑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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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시다 가셨으니 그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을 한거지요.한가지 내사람일때는 잘하고 남이다라고 느낄때도 한결같이 잘하는사람이 진정 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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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너무 호텔에만 있어서 다음에는 홈렌탈을 통해 한달정도 살아보기 하려고요
저한테는 그래도 둘도없이 잘하네요 여친. 먹는거에 대한 집착만 줄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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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이 이번에 어느정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답답한게 몇가지있고 그부분을 이야길 했습니다.
아마도 조금씩은 나아지겠지만 앞으로도 삐걱대는 부분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에 맞춰가는것도 제가 풀어가야 할 숙제인거죠
저 처음 갈때도 수많은 경고를 대부분 하셨지만 잘 다녀온것처럼요^^
결혼이라는 자체가 후회와 반성이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인과 결혼도 마찬가지인거고요 ㅎ
제 주변 유부들중 행복하다는 소리 하는 사람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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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결혼해보면 알겠지요... ㅎㅎㅎ 10년리고 30년뒤고.. 노력해서 되는게 있고 없고를... 나도 한국에서 아무리이야기해도 사람들이 모르더랍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등 왜 힘든지... 자기는 가능하다고 믿더라구요 왜 필리핀에 미국캐나다 영국호주사람들이 안오고 결혼도 안하고 거의 사업도 안하러오는지... 한국중국이 지금 피좀 빨리는 시대인거죠 일본은 출구전략마치고 다나가고... 젊은 사람들은 놀러만가고 제발 다른 새로운나라들로 갔으면 좋겠네요.. 개고샹 안하고.. 인샹 낭비안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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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늘 문제인거죠..
저도 추심쪽 업무를 오래하다보니
돈의 무서움을 잘 아는편입니다.
그래서 결혼시기가 지나가면서 생각을
안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기반이 잡혀가는 상태고
덜 욕심내고 하면 그래도 그냥저냥 생활은 될듯하고 그간 혼자 지내다보니
가족의 정이 그리워지긴 하더라구요
그게 꼭 필이여야 되는건 아니겠지만요
고민은 많이 했지만 결국은 답은 늘 같은걸 택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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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입니다.저도 전에 사귀던 친구가 동거중에도 다른 남자와 양다리 걸치는거 확인하고 바로 내보낸적 있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ㅡㅡ
페이스북 계정은 서로 다 오픈했습니다
카톡이나 그외 다른 앱들도 봤고 이번에 만나면서 사진들 찾아보고 그랬네요
계정공유는 여친쪽이 먼저 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유부거나 한번 다녀온거 아닌지 의심했었나봅니다 처음에 ㅎㅎ
지금은 클래스메이트들도 같이 인사를 하는편이라 주변관계는 믿는 편이네요
저도 확실한걸 좋아하다보니..^^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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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집안이 서민인것 같은데 조금 경제적으로 도와주고 여성 한국말 빨리 배우게 하고
필리핀 문화 이해하며 살면 마음 편하겠지요. 필리핀은 여성들이 매우 강해 결혼하면
지금보다 훨씬 강할겁니다. 그거 마추어 주면서 살면 마음 편하겠지요. 처갓집 챙기면
볼모로 남편에게 잘해줄겁니다. 자고로 남.녀 관계는 당사자 외엔 이해 안되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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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한국어는 읽고쓰고는 합니다.뜻은 이해하지 못하지만요
Bts 팬이라 한국어도 자연스레 공부했더라구요 ㅋ
말씀처럼 필리핀은 애착이 크더군요 타쿠사모드로 가끔은 피곤하긴 하지만 저만 바라본다면 그것도 좋은것이니.
말씀대로 챙기면서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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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종류별로 있어요
화장실용 세수용 요리용ㅋ
그나마 나눠서 사용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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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집을 몇군데 방문했는데 대부분 조그만 바가지 하나하고 물 담아 놓는 좀 큰 바가지가 있더라고요. 근데 조그만 바가지만 있는 경우도 좀...
처음엔 그거보고 대접한다고 나온 음식을 먹기가 힘들었는데..
원효대사 해골물을 생각하면서 먹으니 이젠 뭐 그냥 먹게 되네요.
매일 먹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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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주변에 파리 날라다니는데 요리하고 식수대가 아니다보니 솔직히 비위약한 분들은 피할듯합니다.
저야 어릴때 시골 할머니손에서 자라다보니 그러려니 하네요^^
그리 먹어도 다 잘 살고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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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제 계정도 알려줘서 여친이
다 관리하고 업로드 하더라구요ㅋ
친척들과도 메시지 주고 받는걸 보면
본계정은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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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렇게는 못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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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이틀은 저도 가능하지만
계속 로컬들처럼 지내기에는 저도^^
한국에 아파트도 분양 받아뒀고 기반도 잡혀있는데 고생할 이유는 없죠 필에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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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송달님도 연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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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여친 친척들도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본인이 어느정도 하는지 따라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유는 많지 않지만 하고자 한다면 뒤를 봐주는것도 제가 할 역할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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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 계시다니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
말씀처럼 가치관이 다르다는건 이번에 만나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부분으로 조금은 다투긴했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이 더 크기에 미래를 차근히 준비해보려고요^^
잘사는 모습보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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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감사합니다 신언님.
앞길을 잘 열어두신 선배들이 계시고
그 조언 하나하나에 많이 배우네요
말씀 잘 참고해서 내린결정이 후회 안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애3명을 키우다보니 저도 마음이 많이 쓰이더군요
잘 조율해서 지켜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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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번에 갈때는 한달로 렌탈을 하고
같이 음식을 하며 살아보자고 했습니다
호텔이야 늘 청소도 해주고 밥은 사먹으면되니 일상적 모습을 볼수없으니깐요
그 후 결혼까지 이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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