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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의 기억(4)

Views : 1,242 2016-12-06 14:38
자유게시판 1272569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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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이 12월 12일입니다

제 생일이 12월 12일입니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생일을 경험한 기억을 여러분께 전할까 합니다

바로 1979년 12월 12일입니다

당시 직장과 가까운 허허벌판과 디름없는 강남의 어느집에 월세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직장동료들이 축하파티랍시고 소주를 그라스로 엥기는바람에 밤 12시경 위경련이 발생하여

병원응급실로 급하게 가서 주사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

그때 겪었던 병원 응급실 풍경입니다

 

한밤의 병원응급실은 한마디로 요지경입니다

피를 흘리고 어딘가 부러 진듯한 교통사고 환자와 운전자 보호자의 실랑이

술먹고 싸움질하다 깨지고 들어온 환자와 친구랍시고 같이온 양아치들의 허세있는 고함소리

화상환자의 비명소리, 자살시도한 환자와 보호자의 애원과 하소연

그야말로 시장통보다 더 요란하고 소란스럽습니다

 

그때 육군 대위 한사람이 손바닥에 총상을 입고 들어옵니다, 모두 일순간에 조용해 집니다

순간 저는 군내 하극상으로 발생한 총기사고로 짐작하고 같이온 운전병에게 물어보니 대답을 안합니다

조금 있는데 투스타 한사람이 팔뚝에 총상을 입고 들어옵니다

들어와서 치료를 받으며 응급실 전화로 부대에 전화를 하며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출동을 명령합니다

아마 본인이 지휘하는 부대에 무장출동을 지시하는데 부대상황실에서는 출동이 안된다는,,

뭐 그런 상황인데, 군에서 전역한지 2년이 안된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

대위나 투스타 모두 권총벨트는 차고 있는데 권총은 없고 빈지갑만 덜렁거리고

무슨 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부대 최고 지휘자가 출동을 명령하는데

주번사령이나 상황장교가 출동을 거부? 이게 뭐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 앞으로 군찝차와 죄수호송차가 들어오더니

또다른 육군 대위 한명이 무장한 병력과 함께 응급실로 들어와서 반창고를 뜻어서

투스타와 대위 계급장에 붙혀서 가리고 연행해가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보안대?대위는 응급실에 있던 모든 환자 보호자 의사 간호사를 불러

이상황에 대해서 못보고 못들은 것으로 하라고 공갈을 하고 갑니다

나도 그때 군에 그냥 말뚝 밖았으면 아마 그 보안대 대위같은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도 해봅니다, 당시 전역을 앞두고 있었을때 보안대 근무나 사단장 부관을 미끼로

장기복무를 하라고 유혹했었으니까요

 

한밤중에 강건너 한남동쪽에서 들려오던 총소리가 실제상황인지도 몰랐고

그때 투스타의 통화에서 전두환새끼라는 욕도 듣게되고 했지만 아무것도 모르다

하루 이틀후엔가 신문 방송을  통해서 정승화 참모총장이 연행되고 전두환이 반대파인

정병주, 장태완등이 연행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때 병원에서 연행된 투스타도 장태완장군임을 후에 알게 됩니다

 

그냥 12월이 되고 생일이 다가오니 젊은시절 생일날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주절주절 해봅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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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맨 [쪽지 보내기] 2016-12-06 14:44 No. 1272569195
36 포인트 획득. 축하!
울 큰아들이 12 13인데

생일 미리 축하함다.
bsweet [쪽지 보내기] 2016-12-06 15:21 No. 1272569361
5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역사의 현장에 계셨었네요 ...
모두모두 [쪽지 보내기] 2016-12-06 15:32 No. 1272569431
그시절 국민학생으로 어수선했던 시절의 별 기억은 없지만 계엄령 선포로 우리들 입까지 단속하셨던 부모님의 모습은 기억합니다
a
a
0906
aaaaaaaaa
씨티맨 [쪽지 보내기] 2016-12-06 16:25 No. 1272569676
53 포인트 획득. 축하!
@ 모두모두 님에게...
나이 계산해봤어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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