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없는 필생활.............너무 힘들다~!!(20)
필생활초보
쪽지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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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07:27
자유게시판
1270517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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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휴가겸해서 한국을 다녀오게 되었다..
2주간의 한국생활....너무너무 좋드만....ㅠㅠ
끝내 와이프는 나를 버리고(?) 한국에서 안들어옴...사실 나를 꼬심...
먼저들어가면 내가 후딱 따라 들어갈께~~~~호호호호홍ㅇㅇㅇ
그 꾀임과 용돈 인상을 미끼로 나를 혼자 필리핀에 다시 내몰고는....
자기는 한국에서 눌루랄라 친정으로 시댁으로 놀러를 댕긴다...
나는 아침에 눈떠서 오롯이 청소와 빨래만 열라 잘하는 하우스메이드를 두고 찌개 국물이라도 끓여 볼 요량으로 주방으로 향한다.
대학시절 자취했던 실력으로 김치찌개를 끓여본다....
라면스프를 가미하며......히히히히
얼쭈 먹을만하다.....역시 울 엄니의 묵은지는 최고였다..
공항 세관에서 아이스박스를 까가면서 사수했던 울 엄니 묵은지~~역시 맛있다 흐흐
펄펄 끓는 김치지개 냄비.....식탁으로 옮기다 엎었다..ㅠㅠㅠㅠ
왕창 엎었다....국물하나도 엎이..어쩜 이리 완벽하게 엎어질까....
손이 얼얼할 정도로 데었는데 어이없어 하는우리 매이드 하는말...
이거 맘이 엄청 아끼는 냄비란다....그럼 나는? 나는 우리집사람이 안 아끼는 놈인가?
이런 닝기리 쭈꾸미 같은 지지배...ㅠㅠ
한숟가락도 남지 않았다..
무려 30분을 하례하고 만든건데....
괜히 짜증이 난다.....화풀이를 해야겠다...한국시간 6시 한국에 전화를 한다
와이프 전화를 받는다 ..다짜고짜 언제와~~~XXXXXX 야....~~~~~~!!!! 소리를 지른다....
" 애 아직 자네~~~~" 앗차 장모님이다.....ㅠㅠ 왜 장모님은 와이프 전화를 받고 그러셔 ㅠㅠ
아 네에~~ 그냥 집사람 보고 싶어서요~ 하고 말았다...
서글프다..순간 눈물이 난다....나도 한국 가고 싶다..
울엄마가 끓여준 김치찌개 먹고 싶다...ㅠㅠ
날씨는 아침부터 푹푹 찌는데 내 머리는 다시 찌개를 끓여도 될만큼 열받아 있다...
마누라야~~~언능와라....니만 거기서 맛있는거 먹고 좋음 되냐..?
나도 밥좀 얻어먹자....!!!
찌개 엎은날 아침 일찍 데인 손 부여잡고 넋두리 해 봤습니다....
마눌님들...언능 언능 낭군님들 옆에 가셔서 맛있는 밥 해주시고 기운내서 돈벌러 나가게 해 주세요...!
모처럼 찌개 국물 한번 먹어볼려다가 매이드한테 눈총 받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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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angchi.com 요리가 수십가지 있기때문에 원하시는것 드실 수 있으실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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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후라이만 일주일째 먹고 잇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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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잘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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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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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맨날 똑같은 반찬을 드시면서도 실증이 안나시나 봅니다. 그리 댓글을 다니 선배왈!!
맨날 똑같은 마누라랑 사는데 뭘~~~~~^^v
사모님 오시면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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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가 먹거리더군요...저의 경우 먹는 것에 그리 큰 욕심이 없고 또 저를 위해서 음식을
해 먹는 편이 아니라 대부분 인스턴트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한국에서 묵은지를 가져 오셔서 끓여드시려는 열정이 있으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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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 짧고 초딩 입맛이라 제 아내는 해 줄게 없다고 뭐라 합니다..
최근에는 닭고기와 밥을 먹는 것을 맛을 들이기 시작했고, 햄버거는 이미 통달했습니다.
9개월동안 매일 한 끼를 햄버거를 아직도 먹고 있습니다. Chowking 가니까 제 입맛에
맞는 메뉴가 있어서 그걸 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디서든지 먹거리가 있어야 신체를 유지할 수 있으니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셔서
건강 해치지 않고 사모님과 멋지게 조우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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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혼자 살고 있는데, 엄청 힘이 듭니다.다른건 다 좋은데, 식사가 문제더군요.
아침은 사무실 출근해서 미슷가루 한잔으로 하구요, 점심은 직원들이랑 피자,통닭, 아님
한국식당으로 가서 먹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가장 큰 문제더군요. 한두번은 김치찌게도
해먹어보고, 된장찌게도 해먹어보지만 결국은 라면으로 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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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게 읽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심술났었는데,,,
모든 가족과 하시면 좋을 텐데,,,
그게 행복인데,,,
상황이 어쩔수 없는 거라면 ,,,눈물을 삼켜야 할듯 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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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이 글 보시면 섭섭해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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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보다 못한 남편이 되셨네요. '이런 닝기리 쭈꾸미 같은 지지배...ㅠㅠ'에서 빵 터졌네요.
더운 아침인데 글 읽는 동안은 흥미진진하고 안더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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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차니즘때문에 안해먹습니다. 가끔 라면... 굶거나.. 아님 맛없더라도 근처식당에서 때웁니다.
굶어두 안빠지는 살이 문제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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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다시 필리핀에 오시면 전보다 더 잘해주세요.
여기와서 살아보니 한국 여자만큼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여성들이 없는 것 같네요.
한국 여성들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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