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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23)

Views : 39,470 2014-06-28 00:17
자유게시판 1269776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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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식모를 소개해 달라해서 피노이에게 부탁했더니
오늘 두명의 식모 지원자가 왔는데
둘 다 16살이고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냐고 물으니
고2 다녔다네요.

그래 물론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했겠지 하니 그렇다네요.
여름 방학 끝났냐 니까 6월 초 신학기 이미 시작했다는 군요.
학비가 얼마냐 물으니 공립이라 500페소라네요.
500페소 만 들겠습니까 만은
일단 등록금이 없어 등록을 못했답니다.

남들은 개학해서 학교 다니는데... 
이 불쌍한 인간들.
그래도 곧잘 웃고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는데
보는 내가 참 안타깝네요.

하는 짓 보면 미운 것도 많지만 참 불쌍하네요.
이 인간들 잘 대해 줘야지 뭔 죄가 있겠습니까?
좀 더 알고 보면 더 형편없이 사는 이 인생들.
그러다 보니 터무니 없는 일도 벌리고...

필리핀에서 당한일 한둘이 아니죠.
밉고 좋고가 아니라
다 같은 불쌍한 인생살이.
한 하늘 아래 사는데 이해해야지 어쩌겠어요?

마침 식모를 원하는 집이 두군데 있어
둘 다 소개하고 달라는 월급 보다 올려 주고
데이 오프도 더 주고 그렇게 조정해 주었는데
부디 탈없이 오래 일하면 좋겠습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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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쪽지 보내기] 2014-06-28 00:33 No. 1269776905
미성년자 일 시키면 안되는데....
배고픈아찌 [쪽지 보내기] 2014-06-28 07:43 No. 1269776997
@ 보충설명 님에게...하우스메이드는 부모 동의하에 미성년이라도 고용이 가능합니다.
보충설명 [쪽지 보내기] 2014-06-29 01:06 No. 1269777582
@ 배고픈아찌 님에게...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것 같은데.고용후 사건,사고와 같인 문제가 생기면 고용주가 다 책임져야합니다.
배고픈아찌 [쪽지 보내기] 2014-06-29 02:27 No. 1269777621
@ 보충설명 님에게...무슨 뜻으로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고용후 사건이나 문제 발생은 성년이나 미성년이나 는 상관없지 않나요?전 필리핀 노동법상 정확이 지금 기억은 안나지만 14세 던가?하우스 헬퍼의 경우 부모 동의 하에 미성년이라도 고용이 가능하다라는 부분은 말씀드린겁니다.
세부불꽃남자 [쪽지 보내기] 2014-06-30 04:38 No. 1269778783
@ 배고픈아찌 님에게...미성년자 고용하지 말라고요.그렇게 자신있으면 나중에 사건나면 글이나 올리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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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쪽지 보내기] 2014-06-29 03:01 No. 1269777637
@ 배고픈아찌 님에게...성년은 본인,미성년자는 부모인데 .고용주로 바뀌는 상황입니다.
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09:56 No. 1269777041
@ 배고픈아찌 님에게...맞어요! 부모동의.걱정되면 그런 준비도 필요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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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00:54 No. 1269776914
@ 보충설명 님에게...그렇죠? 그런 생각 들었어요.근데 울 동네 보면 그 나이 식모들 많더라구요.아는 사람 가족이고 별 문제야 없을 것으로 보는데문제가 생기면 해결 방안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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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4-06-28 06:10 No. 1269776955
잘 해주되 적당한 거리감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코필 커플들 처가에 하는거 보면..처가에도 이 원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현명하시게 잘 하시리라 믿어요..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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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09:46 No. 1269777028
@ 기쁨가득한 님에게...적당한 거리...민족이 다르다고 가족간인데 거리가 있어서야 되겠습니까?코필 커플 간에도 실제 거리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문화적 이해가 깊어지면 그 거리도 필요 없어 질 것으로 봅니다.좀 깊이 보면 민족간의 차이 보다 대부분 경제적 여건에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한국의 경제 여건이 상당히 빨리 바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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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가득한 [쪽지 보내기] 2014-06-29 07:52 No. 1269777744
@ 루크 님에게... 거리가 있어선 안되겠죠.. 제가 말씀드린건 경제적인 거리감입니다. 필요할 때 도와주는건 좋습니다.매월 얼마씩 보내는 커플들을 자주 봅니다. 남편에겐 이게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또한 어려워져서 안 보내면 난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부부간 불화도 생기구요.맘은 가까이 지내고, 경제적으로 거리감을 두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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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9 10:10 No. 1269777905
@ 기쁨가득한 님에게...네 맞는 말씀입니다. 가족간에는 경제적 거리감도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마는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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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신 [쪽지 보내기] 2014-06-28 06:23 No. 1269776959
그 미성년자가 만약에 소송걸면 어쩌죠?그냥 감빵가거나 합의해야 할겁니다.모르죠 또 누군가 소송대행해준다고 할지....이젠 비빌 언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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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09:51 No. 1269777038
@ 아라신 님에게...이젠 그런 걱정은 않습니다.이나라 재판관 하고도 싸워 본 경험이 있었서리...너무 걱정 마세요. 길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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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우리땅독도 [쪽지 보내기] 2014-06-28 13:32 No. 1269777157
저희도 한때는 미성년자를 헬퍼로 둬봤습니다. 물론 부모동의서 바랑가이 동의서 첨부 받아서요.문제는 이 헬퍼가 손버릇이 나빠서 카메라,결혼반지,현금등을 훔치다가 자기방에서 들켰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콘도 어드민 오피스 직원 입회하에 경찰을 불렀던적이 있습니다. 이 헬퍼가 경찰한테 하는말이 난 미성년자다 그래서 저 사람들이 날 미성년자인줄 알고 고용했고 이건 불법이니 처리해달라고 하더라구요. 헬퍼가 말 하길 그렇게 했기에 부모동의서,바랑가이 동의서 그거 아무 소용없습니다. 이나라 법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부디 참고 하세요.
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15:47 No. 1269777237
@ 영원한우리땅독도 님에게...막나가자 하면 참 곤란하겠네요. 다 사람 나름이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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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22:43 No. 1269777489
결국 하루도 못되서 돌려 보내야 했습니다.미성년자 채용이 큰 부담이 됐었음입니다.학비 벌어 학교에 돌아 가겠다는 애들.결국은 나쁜 애들 때문에 착한 애들도 일을 못 구하는 형국이네요.참 안타깝습니다.필리핀 형편에 맞지 않는 법도 문제고...서로 믿지 못하는 불신만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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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 [쪽지 보내기] 2014-06-29 01:08 No. 1269777585
@ 루크 님에게...미성년자는 그냥 도와주시면 몰라도 돈 얽히면 피곤해집니다.잘 생각하셨어요
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9 10:10 No. 1269777906
안산일번가 [쪽지 보내기] 2014-06-28 23:24 No. 1269777518
앙헬레스 필즈의 길거리에서 흔히 피슁 하는 아이들부터,심지어 바에 일하는애들까지 15~17세 많습니다.미성년자는 바에 일할수 없죠, 하지만 많습니다.다 학비 등으로 시작하지만, 결론은 그게 아니죠.
루크 [쪽지 보내기] 2014-06-28 23:35 No. 1269777523
@ 안산일번가 님에게...18세 미만으로는 정상적인 일을 못구하니 결국 길거리나 바로...일자리를 잃고도 실망도 못 나타내고...체념에 익숙해 진듯. 불쌍내요. 어린 애들.애지중지 부모사랑 받아야 할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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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일번가 [쪽지 보내기] 2014-06-29 01:49 No. 1269777607
@ 루크 님에게...네 참 딱한 이나라 현실입니다.
간다간다뿅 [쪽지 보내기] 2014-06-30 18:33 No. 1269779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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